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65만원으로 상향…LTA로 실적 안정성 확보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171조5000억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LTA 체결과 주주환원 정책 재확인으로 실적 안정성과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올린 65만원으로 제시했다. 31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채민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이 메모리 사업의 안정성과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매출이 17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9조5000억원으로 1814%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4조8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5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기본 5년의 LTA를 체결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고객사 5곳과도 협상을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채민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LTA가 메모리 사업의 안정성과 가시성을 높일 뿐 아니라 과거 사이클마다 반복된 공급 과잉이 재현될 가능성도 낮춘다고 분석했다. 그는 LTA 물량이 디램과 낸드 생산량 중 60~70%를 꾸준히 차지하면서 수주 기반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BM과 디램 생산 비중을 균형 있게 조정한 점도 수주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보여준다는 분석을 내놨다.
채 애널리스트는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언급된 점도 주목했다. 그는 역대 최고 수준 실적을 바탕으로 창출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기업가치는 견조한 실적과 현금 창출력,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단기 시장심리보다 중장기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