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분기 기대 웃돌아…하반기 비용 변수
핵심 요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5% 웃돌았다. 하반기에는 원재료 가격과 해상 운임비 상승이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합성고무 가격 하락에도 높은 가격 수준과 유로화 약세가 4분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갔다. 신영증권은 12일 단기 불확실성에도 수익성이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 7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향후 실적 회복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중동 사태와 유가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의 안정 시점이 지목됐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90억원으로 5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8%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5% 상회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재료와 해상 운임비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분기별 이익 흐름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4대 원재료 가격이 10% 오르면 타이어 영업이익률이 2.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상 운임비 상승도 하반기 수익성을 0.6%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3분기 타이어 사업의 일시적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합성고무 가격은 4월 초 톤당 2500달러 수준에서 최근 2000달러까지 내려왔다.
합성고무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원재료 부담은 3분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평균인 톤당 1569달러보다 여전히 높아 4분기에도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역시 변수다. 상반기 타이어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환율 효과는 유로화가 2분기 1746원에서 1630원까지 급락하면서 약해졌다. 현재 환율 수준이 이어지면 4분기부터 우호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