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분기 영업익 첫 1000억원 돌파
핵심 요약
한국콜마의 2분기 영업이익이 ODM 업계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사업과 연우가 스케일업 브랜드의 주문 및 용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동반 성장했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가 스케일업 단계에 들어선 화장품 브랜드의 주문 확대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장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LS증권은 13일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과거 인디 브랜드의 신규 유입이 성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주요 고객사의 주문 단위가 빠르게 커지는 양상이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8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다. 국내 별도 매출은 31.2% 증가한 4304억원, 영업이익은 44.3% 늘어난 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16.4%에 달해 세 지표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익 증가에는 국내 사업의 외형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함께 작용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동안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율은 16.3%에 그쳐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됐다. 화장품 용기 자회사 연우도 주요 선케어·스킨케어 고객사의 펌프 용기 수요 증가로 수혜를 봤다. 연우의 2분기 매출은 29% 늘어난 91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주문 부킹은 2분기보다 강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유럽의 연말 프로모션용 생산이 3분기에 집중되고 스케일업 고객사의 유럽 수출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콜마가 제시한 3분기 국내 별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4300억원, 영업이익률 15% 이상이다. 미국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2분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에 도달했으며 신규 OTC 제품 출시도 시작돼 하반기와 내년 선케어 성장에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