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비용 압박 확대…목표주가 4만8천원
핵심 요약
iM증권이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5만3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부담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73% 감소한 1조3천억원으로 예상됐다. 새울 3·4호기 가동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는 장기적인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iM증권은 13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낮췄다. 하반기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함께 늘어 실적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반영한 조정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12일 종가는 3만5천450원이었다.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천3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42% 밑돌았다. 원전 예방정비로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발전 단가가 높은 화석연료 발전소의 가동 비중이 커졌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연료비 증가 폭을 키웠다.
하반기에는 원전 예방정비 종료와 새울 3호기 가동이 연료비 부담을 일부 낮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원전 이용률 회복만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의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이후 유가 하락만 반영하면 전력도매가격이 3분기 고점을 찍고 4분기 낮아지는 흐름이 가능하지만,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JKM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73% 줄어든 1조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를 고려할 때 연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낮게 평가됐다.
장기 전력수요 확대는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지난 4월 2040년 목표 전력수요를 2038년보다 최대 9GW 높였지만,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예상 수요만 총 25GW에 달해 최종안이 추가 상향될 여지가 있다. 신규 대형 원전 건설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새울 3·4호기 가동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중장기 전력 판매량 증가가 한국전력의 장기 성장 기대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