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끊긴 손주 소식…73세 할머니의 호소
핵심 요약
중국인 천풍운씨가 13년째 연락이 끊긴 손주 최다위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최씨는 2013년 한국에 입국했고 2014년 서울 구로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연락했다. 가족은 최씨의 생사와 소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목격자와 지인의 도움을 요청했다.
전능신교에 입교한 것으로 알려진 뒤 가족과 연락이 끊긴 중국인 남성 최다위씨를 찾기 위해 할머니 천풍운(73)씨가 한국을 방문했다. 천씨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살아 있는지만이라도 알고 싶다”며 손주의 생사와 소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가족이 최씨의 소식을 기다린 기간은 13년에 이른다.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시 다스차오 출신인 최씨는 1985년생으로, 2013년 6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출국 전 아버지 최옥장씨에게 한국에서 일한 뒤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2014년에는 공중전화로 아버지에게 연락해 서울 구로 인근에 머물며 전능신교와 관련된 곳에 있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이후 가족과의 연락은 다시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에서 확인한 기록에는 한국 출국 사실만 남아 있고 귀국 기록은 없는 상태다.
스테인리스 가공 일을 하며 아들을 키운 아버지는 최씨가 어린 시절 공부를 잘했고 성격도 온순했다고 기억했다. 새장과 컴퓨터를 마련해주며 아들을 돌봤고 대학 입학도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전 부인 위채홍씨가 전능신교에 빠진 뒤 집을 떠나면서 가정이 흔들렸고, 두 사람은 2004년 소송을 거쳐 이혼했다. 아버지는 이후 어머니와 연락하던 아들이 전능신교를 접했다고 주장했다.
전능신교는 중국에서 시작돼 ‘동방번개’로도 불리며, 예수 그리스도가 중국인 여성의 모습으로 재림했다는 취지의 교리를 내세운다. 예장통합과 예장고신은 2013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4년 이 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천씨는 최씨를 수년간 찾아온 지인과 경찰서를 방문했지만, 입국 당시 성인이었던 최씨가 스스로 연락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어 소재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족은 최씨를 알거나 한국에서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연락의 실마리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