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실적 호조에도 인수 부담 부각
핵심 요약
한국금융지주는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9959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자산관리와 운용 부문의 호조가 IB 부진을 보완했다. 보험사 인수에 따른 ROE 희석 우려로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낮아졌다.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9959억원을 거두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 부문의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보험사 인수 추진에 따른 단기 변동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44% 증가한 4524억원으로 집계됐고, 국내 시장 점유율도 11%에서 12%로 높아졌다. 목표전환형 랩 관련 이익은 900억원 늘었다. 개인 금상잔고는 105조원으로 11% 증가해 잔고 기반 수수료 수익의 구조적 확대를 뒷받침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7.4% 줄어든 1435억원에 그쳤다. 전통 IB 업황 부진 속에 인수·주선수수료가 222억원 감소했지만, PF와 M&A 관련 수익은 13.2%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했다. ELS 조기상환 증가와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에 힘입어 트레이딩 실적도 양호했다. 발행어음 잔고는 22조5000억원, IMA 잔고는 2조9400억원이었다.
비증권 계열사의 이익도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교육세와 배당금·분배금의 계절적 역기저로 증권 부문 별도 이익은 줄었지만, 운용 호조로 밸류운용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29.4% 늘어난 154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 인수는 중장기 외형 성장과 조달 다변화, 자산운용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지만 인수대금 외 추가 자본 투입 시 그룹 ROE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높은 ROE 대비 낮은 기업가치 평가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으나,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