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사장 후보, 경찰·내부 인사 3파전
핵심 요약
한국공항공사 차기 사장 경쟁이 경찰 출신 1명과 내부 출신 2명 중심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호영 전 경찰청 차장은 취업심사 불승인으로 사실상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최종 임명자는 지방공항 적자와 무안공항 운영 중단, 유가족 관련 현안을 맡게 된다.
2년 넘게 비어 있는 한국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경찰 출신 1명과 공사 내부 출신 2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당초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된 이호영 전 경찰청 차장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에서 불승인 결정을 받아 사실상 경쟁에서 빠지면서 선임 구도가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사는 윤형중 전 사장이 2024년 4월 퇴임한 뒤 지난 6월 1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4대 사장 공개모집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경찰 출신 2명, 공사 내부 출신 2명, 국토교통부 출신 1명 등 모두 5명을 추린 뒤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이 전 차장의 취업 불승인으로 경찰과 내부 출신 후보 간 경쟁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한국공항공단이 2002년 한국공항공사로 전환된 이후 임명된 사장 7명 가운데 윤웅섭·이근표·김석기·손창완 전 사장 등 4명은 경찰 출신이다. 공사 내부에서 사장에 오른 인물은 성시철 전 사장이며, 성일환 전 사장은 공군 참모총장, 윤형중 전 사장은 국가정보원 출신이다. 다만 최근 공백기에는 이정기 전 안전보안본부장과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이 차례로 직무대행을 맡아 국내 공항 운영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어왔다.
새 사장은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 문제와 함께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영이 중단된 무안공항 현안, 유가족과의 원만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안게 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자를 심의·의결해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재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르면 8월 중순 위원회를 열어 정부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