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직장 행복도 85점으로 정상
핵심 요약
한국가스공사가 직장 행복도 85점으로 기업별 조사 1위에 올랐다. 행복도가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었고 50점 이상 기업 비중은 33%로 줄었다. 직장 만족도는 낮아졌지만 최근 1년간 이직 시도 비율도 함께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직장인의 회사 생활 행복도를 평가한 조사에서 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직장인의 행복도는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같은 반도체·플랫폼 업종 안에서도 기업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만족도 하락에도 최근 1년간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의 비율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기업별 순위에서는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구글코리아가 80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 업계의 SK하이닉스는 상위 3%에 포함됐지만 삼성전자는 상위 60%에 머물렀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상위 2%를 기록한 반면 카카오는 전년 상위 46%에서 올해 상위 93%로 내려갔다.
블라인드 지수는 재직자가 한 해 동안 회사에서 체감한 행복도를 일·관계·문화 등 3개 영역의 15개 지표로 산출한다. 블라인드와 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재직 인증을 완료한 한국 직장인 3만43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복도가 오른 기업은 약 100곳에 그쳤지만 하락한 기업은 370곳을 넘었고, 50점 이상 기업의 비중도 지난해 47%에서 올해 33%로 줄었다.
직군별로는 변호사가 54점, 의료인이 51점, 의사가 50점으로 전문직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도체·회로 설계를 맡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49점으로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대로 기획자는 36점으로 가장 낮았고 직업군인 37점, 고객서비스 40점 순이었다.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직 감소를 만족의 결과가 아닌 위축된 노동시장에서의 관망으로 해석하며 조직의 생산성과 혁신에 미칠 암묵적 비용을 짚었다. 전유정 팀블라인드 사업 총괄은 구성원의 일상적인 언어와 행동을 관찰해야 이탈률과 조직 평판 변화를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