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수출, 프랑스와 4억달러 차로 접근
핵심 요약
2026년 1~5월 한국의 기초·색조 화장품 수출액이 21% 증가한 46억3962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와의 수출 격차는 4억4322만달러로 줄었다. 유럽 유통망 확대와 수출 지역 다변화가 향후 추월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의 기초·색조 화장품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선두 프랑스와의 간격을 빠르게 좁혔다. 2026년 1~5월 한국 수출액은 46억3962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프랑스는 2% 감소한 50억8284만달러를 기록해 두 나라의 격차는 4억4322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해 연간 격차가 약 31억달러였던 점과 비교하면 추격 속도가 뚜렷하다.
현재 흐름을 단순 환산하면 올해 한국의 기초·색조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8850만달러, 프랑스는 122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화장품 가운데 향수와 헤어케어 등을 포함하면 프랑스의 우위가 이어지지만, 피부 관리용 제품과 메이크업 제품을 포괄하는 HS3304 분야에서는 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1~2년 안에 프랑스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수출 확대의 배경에는 K컬처 확산과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제품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중국과 아시아에 집중됐던 판매 지역도 유럽과 중동으로 넓어졌다. 한국의 대프랑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71.5% 증가해 처음 1억달러를 넘어섰고, 스킨케어와 색조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 주요 유통망 진입이 늘면서 현지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됐다.
파리 샹젤리제 세포라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가 소셜미디어 인기 상품 코너에 진열된 뒤 수개월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했다. 한정판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모두 판매됐다. 토니모리는 2016년 유럽 14개국 세포라 매장 825곳에 제품 100만개를 공급했고, 닥터자르트·메디큐브·어뮤즈 등도 프랑스 주요 유통 채널로 접점을 넓혔다. 수출 지역 다변화와 유럽 내 유통망 확장이 지속되느냐가 프랑스 추월 시점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