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성접대 파문, 일본 심판 연루 가능성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약 1년간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 대상 경기 중 일본인 심판진이 맡은 경기가 포함돼 연루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별 수수자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의 대응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약 1년 동안 외국인 심판 10여 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확인되면서 일본 축구계도 긴장하고 있다. 대상이 된 7경기 가운데 일본인 심판진이 배정된 경기가 포함됐고, 접대를 받은 인원수와 심판 구성도 일부 맞아떨어져 연루 가능성이 제기됐다.
2011년 3월 25일 한국과 온두라스의 A매치에서는 사토 류지가 주심, 다지리 도모카즈와 이리베 신야가 부심을 맡았다. 세 사람은 이틀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대표팀과 중국의 평가전도 진행했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인 대기심을 제외한 일본인 심판이 3명이었으며, 감사에서 확인된 성접대 대상 역시 경기마다 3명이었다.
2012년 2월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를 비롯해 부심 2명과 대기심까지 심판진 4명이 모두 일본인이었고, 이 경기에서는 심판 2명이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감사에서 접대 대상자의 실명이 공개적으로 특정된 것은 아니어서 개별 심판의 수수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
성접대가 확인된 경기에는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이 포함됐다. 당시 협회 관계자들은 외국인 심판 측이 먼저 요구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사토 류지가 현재 일본축구협회에서 J리그 심판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26-2027시즌 J리그 개막을 앞둔 일본축구협회와 리그 차원의 대응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