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옛이야기, 중남미 5개국 교육자료로 확산
핵심 요약
한국 전래동화와 건국 신화가 중남미 5개국의 교과서·교사용 자료 14종에 수록됐다. 콜롬비아 초등 교과서와 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 교육자료에 한국 옛이야기가 담겼다. 한국 관련 교과서 개선 사업은 역사·경제에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콩쥐팥쥐’와 ‘혹부리영감’, ‘은혜 갚은 까치’ 등 한국의 전래동화와 건국 신화가 중남미 학교 교육 현장에 진입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5개국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와 교사용 자료 14종에 한국 옛이야기가 수록됐다고 12일 밝혔다.
콜롬비아에서는 현지 출판사와 공동으로 초등학교 4∼6학년용 교과서 ‘한국의 전래동화와 신화’를 제작해 ‘혹부리영감’ 등을 담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24년 ‘옛이야기’ 책과 교사용 학습 안내서가 발간됐다. 두 자료에는 전래동화 7편과 단군·박혁거세·주몽을 다룬 건국 신화 3편이 실렸다. 엘살바도르에서도 올해 교사용 학습 안내서에 옛이야기 4편이 포함됐다.
해외 교육자료에 한국 설화를 반영하는 작업은 2016년 과테말라의 한 디지털 교과서에 신라 박혁거세 설화를 수록하면서 시작됐다. 2020년에는 과테말라 초등학교 읽기 교재에 ‘토끼와 거북이’, ‘흥부와 놀부’ 등이 소개됐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추진해 온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의 교과서 개선 작업을 통해 축적됐다.
사업 초기에는 해외 교과서의 한국 역사·경제 관련 오류를 바로잡고 관련 설명을 확대하는 데 무게를 뒀으나, 최근에는 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한 문화 영역까지 범위를 넓혔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역사와 경제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교육 현장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