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 AI 4종, 세계 주요 모델군 진입
핵심 요약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4종이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에 선정됐다. 올해 등재 모델을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 한국뿐이다. 정부는 국내 AI 기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감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대표 AI 선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4개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이 모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에 선정됐다. 올해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모델의 개발 국가는 미국과 중국, 한국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국내 4개 팀의 모델이 나란히 등재된 사실을 공개했다.
선정 모델은 모티프 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2.0’, SK텔레콤의 ‘A.X K2’,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다. 네 팀은 올해 상반기 기존보다 성능을 높인 모델을 완성한 뒤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 컴퓨팅 자원과 개발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 네 모델이 모두 세계 주요 AI 모델군에 포함됐다.
에포크AI는 AI 기술의 발전 과정과 주요 모델을 연구하며,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내거나 학계에서 높은 인용도를 확보하는 등 기술사적 의미가 있는 모델을 선별한다. 이 목록은 단순히 성능 수치만으로 순위를 정한 결과와는 성격이 다르다. 관련 데이터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가 해마다 내놓는 ‘AI 인덱스’ 보고서에도 활용된다.
‘AI 인덱스 2026’에 집계된 지난해 주목할 만한 모델은 미국 59개, 중국 35개, 한국 8개 등이었다. 올해 한국의 독자 모델 4종이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국내 개발진의 기술 수준과 오픈소스 성과가 국제 연구 자료에 반영되게 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 선도국과의 경쟁을 이어가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