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 AI 4종, 세계 경쟁력 지표에 나란히 진입
핵심 요약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4곳의 모델이 에포크AI 평가 목록에 모두 등재됐다. 올해 선정 모델 보유국은 한국·미국·중국 3개국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국내 모델의 글로벌 경쟁 확대와 체감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 4곳이 올해 상반기에 개발한 모델이 모두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 목록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AI가 국내 4개 팀의 모델을 전부 등재한 사실을 11일 확인했다. 올해 이 목록에 포함된 모델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3개국뿐이다.
등재 대상은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각각 개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네 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과 개발 여건 속에서 모델을 완성했으며,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참가팀 전원이 같은 글로벌 평가 목록에 포함되면서 국내 독자 모델 개발 성과가 함께 확인됐다.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은 세계 AI 기술 경쟁력을 살피는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AI 지표’ 보고서에서도 주요 평가 자료로 쓰인다. 올해 선정 국가가 한·미·중 3개국으로 한정된 가운데 국내에서 개발된 네 모델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한국의 독자 AI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 기술로 만든 독자 AI 모델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AI 선도국과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해야 할 단계에 들어선 만큼 국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도 참석해 사업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