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만 풀세트 제압하고 4강 확정
핵심 요약
한국이 대만을 세트 점수 3-2로 꺾고 동아시아선수권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신호진이 5세트 매치포인트에서 블로킹을 성공했고 정한용은 팀 최다 20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한국은 마카오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6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2026 동아시아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3-2로 제압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세계 26위 한국은 2시간 4분 동안 세계 59위 대만과 풀세트 승부를 벌인 끝에 대회 2연승을 기록하며 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1세트를 25-23으로 잡은 뒤 2세트를 22-25로 내줬고, 3세트에서 25-22로 다시 앞섰으나 4세트를 21-25로 빼앗겼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아홉 차례 듀스가 이어졌으며, 24-22의 매치포인트에서 신호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승부를 끝냈다. 양 팀은 모든 세트에서 각각 20점 이상을 올렸고, 5세트까지 기록한 총점도 117-117로 같았다.
정한용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신호진이 19점, 임성진이 16점, 최준혁이 12점을 보태면서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일본을 3-1로 꺾은 한국은 대만전 승리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7일 마카오와 치르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7개 팀이 참가했다. A조는 몽골·중국·홍콩, B조는 한국·일본·대만·마카오로 구성됐으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다툰다. 경기 결과는 국제배구연맹 세계랭킹 포인트에 반영된다. 대회는 다음 달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전초전이기도 하다.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을, 3위 이내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 월드컵 출전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