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배구, 타이완 꺾고 조 선두
핵심 요약
한국 U-17 여자배구대표팀이 타이완을 3대 1로 꺾고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손서연이 양 팀 최다 17점을 기록했고 어민서, 최민주, 이다연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D조 선두에 오른 한국은 9일 오전 9시 조 2위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중·고교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17세 이하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D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8일 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타이완을 세트 점수 3대 1로 제압했다. 전날 푸에르토리코와의 대회 첫 경기도 3대 1로 이긴 대표팀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푸에르토리코전에서 28점을 기록한 손서연은 타이완을 상대로도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어민서는 10득점, 미들블로커 최민주와 이다연은 각각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8대 5 상황에서 최민주가 블로킹에 성공한 뒤 한국의 강한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어민서는 15대 7에서 서브 에이스를 꽂았고, 손서연은 19대 8에서 상대 리시브 실수로 얻은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4세트에서도 타이완의 흔들리는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13대 9에서 어민서가 상대 블로커의 손을 이용한 쳐내기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고, 세트 후반 타이완의 범실이 잇따르면서 여유 있게 승부를 마쳤다. 지난해 열린 2025 U-16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타이완과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했던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성사된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출전권을 확보해 이번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대회에는 24개 팀이 참가해 6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D조에 속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 타이완을 연달아 꺾은 데 이어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알제리와 경쟁한다. 다음 경기는 9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조 2위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