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여자배구, 조 1위로 세계선수권 16강행
핵심 요약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알제리를 3대 0으로 꺾고 조별리그 5전 전승을 달성했다.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D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필리핀과 맞붙는다. 손서연은 조별리그 97점으로 전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세계선수권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12일 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D조 5차전에서 알제리를 약 1시간 만에 3대 0으로 제압했다. 세트별 점수는 25-10, 25-17, 25-18이었다. 한국은 5승과 승점 15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알제리전 초반 상대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8점을 연속으로 올려 첫 세트를 25-10으로 끝냈다. 2세트에서는 8-9로 밀리던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꿨고, 3세트에서도 15-15 이후 4점을 내리 따내 승기를 굳혔다. 장수인이 팀에서 가장 많은 13점을 올렸고 어민서가 12점을 보탰다. 손서연은 체력 안배를 위해 1세트만 출전했다.
한국은 앞선 4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9위 푸에르토리코와 4위 대만, 3위 이탈리아, 16위 도미니카공화국을 모두 3대 1로 꺾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한 세 팀은 한국의 12위보다 순위가 높다. 아시아 챔피언인 한국은 지난해 11월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45년 만에 우승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처음 확보했다. 2024년 신설된 이 대회에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97점을 기록해 24개 참가국 선수 가운데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선두인 도미니카공화국의 몬데시 아리아스가 올린 102점과 격차는 5점이다. 손서연은 지난해 U-16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아 정상 등극을 이끌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았다. 한국은 13일 B조 4위 필리핀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의 연령별 세계선수권 마지막 우승은 1991년 U-19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