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모델 4종, 세계 경쟁력 지표에 나란히
핵심 요약
국내 독자 AI 프로젝트의 4개 모델이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에 모두 선정됐다. 산업 적용 가능성과 국민평가를 반영한 2차 결과는 이르면 12일 발표되며 1개 팀이 탈락한다. 대규모 모델과 경량·고효율 모델이 각기 성능 개선과 현장 실증 성과를 제시했다.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델이 에포크AI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주목할 만한 모델’에 모두 포함됐다. 한국은 미국·중국과 함께 해당 모델을 보유한 3개국에 들었으며, 제한된 컴퓨팅 자원과 투자 여건에서 자체 모델을 개발한 국내 기업들의 역량도 국제 무대에서 확인됐다.
프로젝트 2차 평가는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성별과 연령 등을 고려해 구성한 일반 국민 200명의 평가도 진행됐다. 결과는 이르면 12일 공개되며, 현재 경쟁 중인 4개 팀 가운데 1개 팀이 탈락한다. 모델의 기술력과 독자성을 검증했던 1차 평가보다 활용 가능성의 비중이 커진 관문이다.
LG AI연구원은 7500억개 매개변수의 ‘K엑사원 2.0’을 선보였다. 네 모델 중 규모가 가장 크며, 24개 벤치마크 평균 점수를 1차 평가 당시 63.3점에서 70.1점으로 높였다.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주요 지표의 성능은 약 30% 개선했다. AI가 도구를 스스로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역량 강화에 개발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의 ‘A.X K2’는 6880억개 매개변수와 자체 SGA 기술을 바탕으로 긴 문맥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철강·자동차 부품 제조, 국방부와의 양자화 모델 협업, SK바이오팜과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로 실증 범위도 넓혔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2’는 네 모델 중 가장 작지만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여러 단계의 복합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도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로 높은 업무 효율을 구현하는 전략을 택했다. 네 팀은 개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방형 AI 생태계 확장의 기반도 마련했다. 에포크AI의 해당 지표는 스탠포드대 HAI가 매년 내놓는 ‘AI 인덱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