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3강 가능성, 9월 서울서 데이터로 진단
핵심 요약
샤 사자디에 AI 인덱스 편집장이 9월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의 AI 경쟁력을 분석한다. 한국은 주요 AI 모델 수 3위와 인구 대비 AI 특허 1위를 기록했지만 민간 투자와 인재·인프라는 취약하다. AI 3강 진입에는 정부 투자, 규제 완화, 기초모델과 컴퓨팅 기반 확충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샤 사자디에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AI 인덱스 편집장이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나선다. 사자디에는 기술 성능과 연구개발, 민간 투자, 인재, 정책, 산업 활용 등 주요 지표를 토대로 한국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AI 3대 강국 진입 가능성과 필요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글로벌 AI 활력 순위에서 2024년 7위에서 2025년 4위로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였고, 인구 대비 AI 특허는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제조, 로봇, 특허 분야의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여러 경쟁력 평가에서 종합 순위는 세계 5~6위 수준이며, 기술 성과를 산업 전반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취약 지표도 뚜렷하다. 2023년 글로벌 AI지수 분석에서 한국은 62개국 가운데 6위였지만 민간 투자 부문은 18위에 머물렀다. 2024년 AI 기업 종사자 105명은 국내 기술 수준을 미국의 47%로 평가했고, 예산 확대와 연구개발 지원, 인재 육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높은 GPU 가격과 확보난도 개발 장벽으로 지목됐다. 글로벌 인재, 기초모델 생태계, 데이터 활용, 컴퓨팅 인프라 역시 보완이 필요한 영역이다.
정부는 2026년 7월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향후 경쟁력의 관건은 연구개발과 특허 분야의 성과를 민간 투자와 기업 성장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과거 반도체 산업을 육성했던 방식처럼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규제 완화, 기반시설 확충이 병행될 경우 AI 3강 목표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인재 부족과 투자 부진, 경직된 규제, 높은 인프라 비용이 이어지면 최근의 순위 상승세가 제약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