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5년 만에 최대폭 증가…4만 달러 진입 초읽기
핵심 요약
올해 한국 1인당 GDP가 3만9천164달러로 5년 만에 최대 폭 증가할 전망이다. 환율이 1,456.1원 아래로 떨어지면 올해 4만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 대만은 4만5천610달러로 한국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9천164달러로 추산되며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2천750달러(7.6%) 늘어난 수치로, 2021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6.1원보다 낮아지면 올해 안에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올해 경상성장률은 12.3%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올해 경상GDP는 3천5조9천58억원으로 계산되며, 원화 기준 사상 첫 3천조원을 넘어선다.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될 경우 달러 기준 GDP도 2조212억달러로 처음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상성장률 4.6%를 적용하면 내년 1인당 GDP는 4만1천24달러로 4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18년 3만5천359달러까지 올랐으나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3만3천652달러로 감소했다. 2021년 반짝 증가했지만 이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다시 주춤했다. 올해는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급반등을 이끌었다. 정부는 지난 14일 잠재성장률 3%,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3·4·5 경제 대도약'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대만은 올해 1인당 GDP가 4만5천610달러로 급등할 전망이다. 대만 통계 당국은 반도체와 AI 관련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수출에 구조적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이 AI 관련 수출 품목 다양성으로 물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반면, 한국은 반도체 가격 급등에 의존해 물량 효과가 작다며 대만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