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휴일엔 관광형 요금 적용 검토
핵심 요약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주말·공휴일 요금을 평일보다 높이는 차등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 관광·여가 수요의 휴일 집중과 이용객 증가가 요금·운항 체계 조정의 배경이다. 행정 절차가 하반기에 진행되면 새 요금은 내년 초나 봄 시행될 수 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주말·공휴일 요금을 평일보다 높게 책정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추진한다. 현행 3000원은 평일 낮과 일상적인 이용 시간대에 유지하고, 관광·여가 수요가 몰리는 휴일에는 더 높은 요금을 적용하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하반기 행정 절차를 밟아 내년 초나 봄 시행을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서울연구원에 요금 조정의 적정성과 적용 방식에 관한 연구를 맡겼고 관련 설문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교통카드 이용 과정에서 내·외국인을 구분하기 어렵고 관리 비용이 추가된다는 점 때문에 제외했다. 대신 주말과 공휴일을 기준으로 관광객과 여가 이용 수요를 구분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요금 개편은 탑승객 증가와 휴일·특정 시간대의 수요 집중을 배경으로 한다. 월별 이용객은 3월 6만2491명에서 4월 7만6488명, 5월 9만1126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25일 기준 정식 운항 이후 누적 탑승객은 40만222명을 넘어섰다. 이용객은 주말과 공휴일,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출퇴근 수단으로 설계된 한강버스의 실제 수요가 관광·여가 중심으로 형성된 셈이다.
마곡~여의도~잠실 급행 노선은 선박 확보와 시운전 지연으로 올해 운항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선박이 목표 속도인 17노트와 급행 54분 운항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지난 3월 제기됐다. 시는 15일부터 잠실→여의도와 여의도→마곡 야간 운항을 각각 2회, 낮 시간대 마곡→여의도와 여의도→잠실 운항도 각각 2회 늘린다. 서울숲 임시 선착장은 10월 말까지 동부 노선이 하루 16회 정차한다. 요금 변경에는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와 운영사 협약 변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