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연계 무료 셔틀, 저조한 이용에 중단
핵심 요약
한강버스 선착장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던 무료 셔틀버스가 저조한 수요로 운행을 마쳤다. 월 고정비는 4600만 원이었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명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는 야간 운항 확대와 현행 3000원 요금 체계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한강버스 선착장과 지하철역을 잇던 무료 셔틀버스가 이달부터 전면 중단됐다. 운행 지역은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 등으로, 한강버스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교통수단이었다. 운영사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종료 사실을 알렸으며, 향후 운행을 다시 시작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운영 중단의 핵심 배경은 저조한 이용 실적과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다. 셔틀버스에는 매달 4600만 원의 고정비가 투입됐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운영사도 수요와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운행을 이어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고, 버스 업체와 협의해 계약을 중지했다.
추가 지원 여건도 마련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4월 한강버스 접근성 개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통해 셔틀버스 운영 기반을 보강할 가능성도 차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수상교통 사업을 뒷받침하던 연계 교통수단이 조기에 사라지면서 선착장 접근성 문제는 다시 과제로 남게 됐다.
서울시는 셔틀버스 종료와 별개로 한강버스 이용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운항을 전체적으로 약 2회 늘려 노을과 야경을 즐기려는 이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3000원인 요금 체계도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서울연구원은 적정 요금 수준과 요금 조정 시 이용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살피는 연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