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무료 셔틀, 이용 저조로 폐지
핵심 요약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과 지하철역을 잇던 무료 셔틀버스가 8월부터 운행을 종료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명 미만인 반면 월 고정비용은 4천6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시의회 지원안 부결과 선착장 인근 시내버스 접근성도 폐지 배경이 됐다.
한강버스 선착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려던 무료 셔틀버스가 8월부터 운행을 마쳤다. 운행 지역은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 등이었다. 운영사 한강버스는 이용 수요가 적고 운영을 둘러싼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버스 업체와 협의해 계약을 중단했다. 셔틀버스를 다시 운행할 계획도 현재는 없다.
운영 종료 사실은 지난 10일 한강버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됐다. 무료 셔틀은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승객의 편의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차량 운행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은 한 달에 4천600만원 수준이어서 비용에 비해 이용 실적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영실 서울시의원은 올해 1월 낮은 이용객 수와 월 고정비용을 근거로 무료 셔틀 운영을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이어 4월 서울시의회에서는 한강버스 접근성 개선 지원을 담은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이 부결됐다. 이 결정으로 무료 셔틀버스 운영에 서울시가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길도 사실상 닫혔다.
선착장 주변의 대중교통 여건이 보완된 점도 셔틀 운영 필요성을 낮춘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선착장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연결했다. 압구정선착장의 경우 가장 가까운 ‘한강버스압구정선착장B’ 정류장과 직선거리가 약 100m에 불과하고, 걸어서 2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낮은 수요와 기존 버스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 끝에 무료 셔틀은 최종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