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 분홍 수영복 남성 두고 엇갈린 시선
핵심 요약
한강 수영장에서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의 사진이 확산하며 논쟁이 벌어졌다. 가족 이용객의 불편을 지적하는 반응과 복장 선택의 자유라는 의견이 맞섰다. 서울시는 순찰과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CCTV 136대로 위험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폭염 속 이용객이 몰린 서울 한강 수영장에서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과 같은 색 수모를 착용한 성인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2일 SNS에 확산한 사진에는 해당 남성이 풀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뒷모습과 주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남녀노소 이용객들이 함께 담겼다.
사진 게시자는 현장에서 남성의 옷차림을 보고 놀랐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힌 또 다른 이용자는 경찰이 이 남성을 데리고 나가는 장면을 봤다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제공된 내용만으로는 경찰 조치의 구체적인 사유나 이후 처리 결과, 수영복 착용과 조치 사이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어린이와 가족이 많은 장소라는 점을 들어 불편함과 안전 우려를 제기했고, 다른 이용객의 시선도 고려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성별과 통상 연결되는 형태의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 행동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내기 벌칙일 가능성을 언급한 반응도 나왔다.
최근 한강 수영장은 야간 개장과 저렴한 입장료로 방문객이 늘면서 금연·금주 구역 내 흡연과 음주, 신체 접촉과 성추행, 동의 없는 촬영 및 초상권 침해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불법 촬영 예방 현수막과 안내방송을 확대하고 공공안전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CCTV 136대를 활용해 수영장 안의 위험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