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물놀이객 30만 돌파…가족·문화 공간 갈등
핵심 요약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의 이용객이 30만695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했다. 저렴한 요금과 야간 개장, DJ 공연이 방문 수요를 키웠지만 선정적 음원과 문신 노출을 둘러싼 민원도 나왔다. 서울시는 극성수기 동안 수질검사와 안전요원 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의 누적 이용객이 30만 명을 넘어섰다. 6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은 모두 30만69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기록한 28만3894명과 비교하면 약 8% 늘어난 규모다.
한강공원 수영장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 요금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으로 수영장보다 낮다.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를 바탕으로 가족 단위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 속 야간 개장까지 맞물리면서 도심에서 더위를 피하려는 이용객이 몰렸다.
올해 여의도 수영장과 난지 물놀이장에 처음 도입된 DJ 공연은 SNS를 통해 알려지며 젊은층의 방문을 끌어냈다. 다만 수영장을 가족 휴양 공간으로 보는 이용객과 여가·문화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이용객 사이에서는 운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도 나타났다. 어린이가 이용하는 낮 시간에 마약과 성행위를 묘사한 음원이 큰 소리로 재생된다는 지적과 문신 노출을 제한하거나 입장을 막아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방문객 증가와 함께 수질과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를 극성수기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기간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안전요원 인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가족 방문객과 젊은 이용객이 함께 늘어난 만큼, 성수기 운영 과정에서는 공연을 포함한 문화 프로그램과 가족 휴양 기능을 조율하는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