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AI 관제망이 증시 급락 뒤 생겼다는 주장은 거짓
핵심 요약
한강 AI 관제 장비가 코스피 급락 뒤 설치됐다는 해외 SNS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해당 시스템은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부터 전면 운영됐으며 17개 교량에 약 900대가 설치돼 있다. 최근 증시 하락 뒤 자살 지표의 유의미한 변화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증시 급락 이후 한국에서 자살이 급증했고 정부가 이를 막으려고 한강 다리에 감시카메라를 새로 설치했다는 주장이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한강의 인공지능 기반 관제 장비는 최근 주가 하락 이전부터 운영됐으며, 자살 관련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한강 17개 교량에는 약 900대의 AI 기반 CCTV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한강 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 공사는 2021년 4월 시작됐고 시스템은 2022년 1월 전면 가동에 들어갔다. 위험 구역에 진입하거나 자살 예방 전화가 있는 곳에 장시간 머무는 사람의 이상 행동을 감지해 구조 당국에 알리는 방식이다.
유언비어는 지난달 28일 코스피가 10% 넘게 떨어지고 같은 달 30일 종가가 5593.56으로 월중 최저치를 기록한 전후로 확산했다. 일부 게시물은 한강 AI 카메라를 증시 급락 뒤 급히 설치한 장치로 해석했으며, 한국 정부가 자살 관련 보도를 검열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덧붙였다.
보건복지부가 확인한 자살 관련 지표에는 최근 주식시장 하락 이후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올해 5월 자살 사망자는 1071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0명 줄었다. 수년 전 구축된 공공 안전 인프라의 기능이 최근 증시 상황과 자의적으로 연결되면서, 카메라 설치 시점과 통계 모두 실제와 다른 주장이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