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캔에 담긴 소맥, ‘키소맥’으로 세계 시장 겨냥
핵심 요약
생활맥주와 KHEE가 증류주와 크래프트 페일에일을 결합한 캔 제품 ‘키소맥’을 개발했다. 약 1년간의 블라인드 테스트와 배합 연구를 거친 제품은 전국 CU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해외에서 관심을 얻은 소맥 문화를 간편한 프리미엄 K-드링크로 재구성했다.
생활맥주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KHEE가 한국의 소맥 문화를 한 캔에 구현한 ‘키소맥’을 공동 개발했다. 소주와 맥주를 따로 준비하고 직접 섞어야 했던 과정을 없애면서도 두 술의 풍미가 균형을 이루도록 만든 제품이다. 서울 청담동 론칭 프리뷰 파티에서 처음 공개된 뒤 전국 CU 편의점으로 판매망을 넓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키소맥에는 100% 유기농 쌀로 빚어 전통 옹기에서 숙성한 KHEE 증류주와 캐스케이드 홉의 시트러스 풍미를 살린 생활맥주의 크래프트 페일에일이 사용됐다. 단순히 소주와 맥주를 일정 비율로 섞는 데 그치지 않고 증류주의 깊은 맛과 크래프트 맥주의 향을 하나의 술로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회사는 약 1년 동안 블라인드 테스트와 배합 연구를 진행해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
소맥은 K팝과 K드라마, K푸드의 확산과 함께 한국의 술자리 문화를 보여주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는 미국 패션 매체의 영상에서 직접 만든 소맥을 김치볶음밥과 즐겼고,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은 미국 NBC 토크쇼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에게 제조법을 선보였다. 사람마다 다른 혼합 비율과 숟가락·젓가락으로 거품을 내는 방식, 치킨·삼겹살·매운 음식과의 조합도 소맥만의 문화적 특징을 형성했다.
직접 제조하는 소맥은 해외에서 한국식 맥주와 소주를 함께 구하기 어렵고, 국내에서도 한두 잔을 위해 두 종류의 술을 사야 하는 불편이 있다. 남은 술을 보관해야 하는 혼술과 홈파티, 캠핑·피크닉에서도 부담이 따른다. 키소맥은 캔을 여는 것만으로 일정한 맛을 제공해 이런 제약을 줄였다. 회식 자리의 혼합주를 넘어 한강 피크닉과 음식 페어링 등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선택하는 프리미엄 K-드링크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