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율, 두 무대…서울시발레단 2주년 신작
핵심 요약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2주년 공연 ‘죽음과 소녀’가 14일부터 16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슈베르트의 같은 현악 4중주를 바탕으로 한 ‘일곱 번째 파랑’과 ‘선인장’이 각각 약 30분간 공연된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연주가 무대와 함께한다.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죽음과 소녀’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연주를 곁들이는 이번 무대는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더블빌 공연으로 구성됐다.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를 토대로 만든 크리스티안 슈푸크의 ‘일곱 번째 파랑’과 알렉산데르 에크만의 ‘선인장’이 차례로 펼쳐진다. 두 작품의 공연 시간은 각각 약 30분이다. 같은 선율에서 출발했지만 두 안무가는 움직임과 정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독일 베를린 슈타츠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슈푸크는 5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음악 자체가 움직임으로 되살아나도록 안무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일곱 번째 파랑’에서는 여성 무용수 한 명이 남성 무용수 7명과 번갈아 파드되를 추며 죽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슈푸크는 지난해 사전 캐스팅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경험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 무용수들이 안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질문하며 강한 열의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죽음과 상실을 서정성과 긴장감으로 그린 ‘일곱 번째 파랑’에 이어, ‘선인장’은 유머와 풍자를 앞세운 예리하고 유쾌한 움직임으로 대비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