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세 차례 사고…해병 1사단 관리체계 논란
핵심 요약
해병대 1사단에서 한 달 사이 총기 사망사고와 신병 무단이탈, 부상 병사의 질환 재발이 발생했다. 수사·조사 당국은 총기와 실탄의 반출 과정, 무단이탈 경위, 환자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잇단 사건으로 병력·무기·환자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총기 사망사고와 신병 무단이탈, 부상 병사의 훈련 복귀 뒤 질환 재발이 잇따랐다. 사건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총기·실탄 통제와 병력 관리, 환자 보호 등 부대 운영의 여러 영역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휘·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부대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병 1명이 비무장 상태로 울타리를 넘어 이탈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앞서 3일에는 소속 부사관이 영외 간부숙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졌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력에 따른 손상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수사 당국은 총기와 실탄의 반출 과정 및 무기고·탄약고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부대 밖 숙소까지 총기와 실탄이 반출된 사실을 두고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장례를 사단장으로 치른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일부 해병대원 사이에서 나왔다. 해병대는 복무 중 숨진 장병을 예우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관련 규정에 따라 장의위원회를 열어 장례 방식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에는 소속 병사 1명이 단체 달리기 도중 열사병과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쓰러진 뒤 훈련에 다시 참여했다가 같은 질환이 재발했다. 이 병사는 최근까지 민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가족은 의사와 군의관 소견서를 근거로 훈련 열외를 요청했지만 대대훈련 참여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부대는 무단이탈 경위와 총기·실탄 관리, 당시 환자 관리 과정 등을 각각 조사 중이며, 해병대는 조사 사안이 많은 현 상황에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