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문 연 홈플러스 울산점, 고객 몰려
핵심 요약
홈플러스 울산점이 한 달 만에 재개장해 첫날부터 많은 고객이 몰렸다. 신선식품과 정육 매대는 빠르게 채워졌지만 일부 음료·냉동식품 코너는 물량이 부족했다. 울산공동대책위원회와 김상욱 울산시장은 시민 이용과 완전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홈플러스 울산점이 한 달 만인 13일 다시 문을 열자 오전부터 장을 보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손수레를 챙겨 온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고, 입구의 장바구니 캐리어 보관소에는 10여 개가 줄지어 놓였다. 계산대 앞에도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신선식품 매대에는 수박과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이 진열됐고, 비어 있던 계란 코너도 상품으로 채워졌다. 정육 코너의 40% 멤버 특가 상품은 진열 직후 빠르게 팔려 직원이 1인당 1팩만 구매해 달라고 안내했다. 음료와 냉동식품 코너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자체 상품 위주였지만, 의류매장과 미용실·키즈카페·음식점이 있는 2~3층은 일부를 빼고 영업을 재개했다.
매장은 지난 7일부터 가오픈 기간을 운영하며 상품을 채우고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해왔다. 22년째 근무한 직원은 예상했던 만큼 많은 시민이 찾아왔다며 재개장을 반겼지만, 다시 영업이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도 내비쳤다. 한 고객은 영업 중단 기간 식재료를 사기 위해 차를 타고 먼 곳까지 가야 했다며, 가격과 품질이 괜찮아 재개장 첫날 많은 물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살리기 울산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매장에서 쇼핑 캠페인을 열고 시민 이용을 요청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정상화를 촉구하는 팻말이 붙은 카트를 끌며 계란과 콩물,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켓을 구매했다. 대책위는 10만 노동자의 생존권과 골목상권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정상화 때까지 지원과 관리를 이어가고 인수자 발굴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구점도 이날 재개장했으며 남구점과 북구점은 영업을 종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