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기술로 확장한 보조공학, 라즈베리팀 대상
핵심 요약
대학생 10개 팀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보조공학 기기와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의 비밀번호 입력을 보호하는 라즈베리 팀이 대상을 받았다. 출품 아이디어는 후속 연구와 논문, 소프트웨어 봉사 교육 콘텐츠로 발전할 예정이다.
광운대학교가 지난 7월 29일 교내에서 장애인과 노약자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기 위한 ‘H.O.P.E 창의보조공학 경진대회’를 열었다. 광운대·국민대·중앙대 학생들로 구성된 10개 팀은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 동안 ‘보조공학 기반 창의 프로젝트’를 주제로 기기와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했다. 대회는 인공지능융합대학 소프트웨어 봉사단 ‘소원’이 주관하고 카카오페이가 후원했다.
대상은 정보융합학부 오태호·류한솔·정자인·이승헌·허은채 학생이 참여한 ‘라즈베리’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인공지능 스테가노그래피 기술을 적용해 비밀번호 입력 과정을 감추고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기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참가팀들은 80주년기념관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작품을 시연하고 개발 과정과 기능을 발표했다.
광운대와 국민대 학생들이 함께한 ‘희망 회로’ 팀은 신경계 질환자와 뇌졸중 환자의 팔 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소프트 재활 로봇을 제작했다. 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KW-fi’ 팀은 교내 와이파이의 최적 접속 경로를 추천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두 팀은 나란히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정보융합학부 ‘레미니선스’와 ‘리크크’가, 장려상에는 ‘에듀브리지’, ‘정융 고능팀’, ‘옥의관’, ‘심안프로젝트’ 등 네 팀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용적인 공학으로 타인을 돕는다’를 뜻하는 영문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학생들이 기술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행사 당일 세미나실에서는 각 팀의 개발 기술을 교육 콘텐츠 형태로 다시 구성해 소개하는 콘퍼런스도 열렸다. 대회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는 후속 연구와 논문 작성 과정을 거쳐 발전시키고, 소프트웨어 봉사단 ‘소원’이 운영하는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