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곁 지킨 김규원, 학교 밖까지 이어진 인연
핵심 요약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 시절 휠체어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을 세심하게 돌본 사연이 공개됐다. 학생의 실수로 젖은 속옷을 직접 세탁하고, 복무가 끝난 뒤에도 졸업식과 선물로 인연을 이어갔다. 2023년 데뷔한 김규원은 지난달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
개그맨 김규원(28)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을 세심하게 돌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는 7일 소셜미디어에 구독자가 제보한 사연을 웹툰으로 그려 올렸다. 선천성 근육병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된 학생과 김규원이 학교에서 인연을 맺고, 복무를 마친 뒤에도 졸업을 축하하며 관계를 이어온 내용이다.
학생의 보호자는 아이가 5학년이던 때 김규원을 만나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아이가 교내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당시 보호자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곧바로 갈 수 없었다. 김규원은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보호자를 안심시킨 뒤 속옷을 직접 손빨래해 햇볕에 말리고 비닐 팩에 담아 하교 때 건넸다. 미안해하는 보호자에게는 마음을 졸이게 한 전화를 걸어 오히려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보호자는 휠체어를 타고 처음 등교하던 날 아이의 학교생활을 크게 걱정했다. 학교에 계속 머물 수 없어 사회복무요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일부가 아이를 귀찮아하거나 돌봄을 맡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여 혼자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다. 김규원은 학생을 진심으로 아끼며 돌봤고, 소집해제를 앞두고는 떡을 마련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나눴다. 마지막 근무일에는 학생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를 했다.
복무가 끝난 뒤에도 약속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학생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자 집에 꽃다발과 선물을 두고 갔고, 중학교 졸업식에는 바쁜 일정에도 현장을 찾아 꽃다발을 건넸다. 같은 학교에 자녀를 보낸 또 다른 학부모도 김규원이 늘 웃는 얼굴로 학생들을 맞았고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김규원은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SNL 코리아’ 시즌5에 신입 크루로 합류했다. 지난달에는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