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질주에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 신기록
핵심 요약
현대차와 기아의 7월 미국 합산 판매량이 16만5284대로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52.2% 늘어난 4만3727대로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의 세계 판매도 각각 13.4%, 5.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7월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3.7% 늘어난 8만9427대, 기아는 6.7% 증가한 7만5857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16만528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도 이어갔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은 하이브리드차였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합산 판매량은 4만3727대로 1년 전보다 52.2%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4개월 만에 다시 30%를 넘어섰다.
미국 시장의 하이브리드 수요는 뚜렷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월간 판매량이 7500대 안팎이었던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는 2022년 처음 1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월평균 약 2만7600대까지 늘었다. 올해 1∼7월 월평균 판매량은 약 3만84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했다. 충전 여건과 비용 부담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 성향이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7월 세계 판매량은 29만8037대로 전년 동월보다 13.4% 늘어 2015년 12월 이후 같은 달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국내 판매는 21.3%, 해외 판매는 11.6%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는 5만2714대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세계 판매량도 5.1% 늘어난 31만8454대에 달했다. 해외 판매는 3.2% 줄었지만 국내 판매가 14.4%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