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민주당 후보, 해변 위협 소동으로 체포
핵심 요약
하와이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키릴 바신이 해변 위협 소동으로 체포됐다. 바신에게는 1급 테러 협박 혐의 2건이 적용됐고 보석금은 약 14억270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는 지난 5월에도 공무원들을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미국 하와이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키릴 바신(40)이 마우이섬의 한 해변에서 이용객들을 위협하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하와이 제2선거구에서 현역 연방하원의원 질 토쿠다에게 도전한 바신에게는 1급 테러 협박 혐의 2건이 적용됐으며, 보석금은 100만달러, 약 14억2700만원으로 정해졌다.
사건은 지난주 마우이섬 키헤이 인근 해변에서 시작됐다. 속옷 차림으로 음악을 크게 틀고 고성을 지르던 바신에게 61세 남성이 소리를 줄여 달라고 요구하자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바신은 여러 이용객이 모인 곳으로 다가가 다툼을 이어가며 “병원에 가고 싶으면 이리 오라”고 위협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총을 갖고 있다는 말도 했다고 진술했다.
바신은 현장에서 몸집이 큰 남성과 시비가 붙자 의자를 들어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의자를 제대로 휘두르기 전에 상대 남성이 날린 주먹에 얼굴을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차린 뒤에는 상대에게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달려들었지만 추가 몸싸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바신이 칼을 꺼내 상대를 위협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바신은 현장에서 사용한 칼을 바다에 던졌으나 경찰은 이를 회수했다. 이번 체포에 앞서 그는 지난 5월에도 정부 청사에 난입해 공무원들을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에는 마우이 카운티 공무원 2명을 위협한 뒤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후보가 수개월 사이 두 차례 형사 사건에 연루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