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측 친일 의혹 정정에 윤서인 옹호 후폭풍
핵심 요약
하영 소속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을 부인한 기존 입장을 정정했다. 윤서인이 하영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논란을 키웠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소속사는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기록을 확인하고 성급한 답변에 사과했다.
배우 하영의 소속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을 부인했던 기존 입장을 정정한 가운데, 하루 전 하영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윤서인의 SNS 게시물이 논란의 또 다른 중심에 섰다. 윤서인은 지난 10일 소속사 입장을 다룬 기사를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고 하영이 불쌍하다는 짧은 문구를 덧붙였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그의 옹호가 사안을 진정시키기보다 관심을 확대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영 소속사는 11일 추가 확인 과정에서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해당 의혹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부인했던 태도도 바꿨다.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변해 혼란을 초래했다며 사과했고, 하영도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발생한 데 무거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영은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이어진 의사 가문으로 소개해 왔다. 증조부 안상호는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 병원을 연 초기 의사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안상호의 과거 행적과 관련 기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친일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고, 역사학계에서도 확인된 기록을 놓고 여러 의견이 이어졌다.
윤서인은 과거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후손을 비교한 발언 등으로 역사 인식 논란에 여러 차례 휩싸인 인물이다. 이 같은 전력 때문에 이번 게시물에도 민감한 사안에 굳이 나선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적과 함께, 하영을 두둔하려던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논란을 키웠다는 냉담한 반응이 잇따랐다. 소속사는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