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측, 증조부 안상호 관련 기록 확인 후 사과
핵심 요약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등재 기록을 확인하고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데 대해 사과했다. 하영과 소속사는 가족사와 역사적 이력을 다룰 때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기존 입장을 바로잡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추가 확인 과정에서 안상호의 이름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올라 있는 기록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해 혼란을 일으킨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을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 병원을 열었으며, 당시 양의학 병원이 많지 않아 고종을 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후 해당 인물이 안상호라는 추측이 나오자 소속사도 하영에게 확인해 증조부의 신원을 인정했다.
이후 안상호가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서 자신을 일본인과 같다고 표현하고, 조선 옷을 갖고 있지 않으며 매운 음식도 먹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당초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1916년 대정친목회 관련 명단의 존재를 추가로 파악한 뒤 기존 설명을 수정했다.
소속사는 하영이 방송에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의료업 이력을 언급했으며,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발생해 본인도 무거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이력을 대중에게 전달할 때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고 밝힌 소속사는,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을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