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측, 증조부 대정친목회 활동 기록 확인
핵심 요약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등재된 기록이 확인됐다. 소속사는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기존 입장을 정정하고 검증 부족을 사과했다. 하영이 방송에서 증조부의 의료 활동과 4대째 의사 집안 내력을 소개한 뒤 논란이 시작됐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확인됐다. 하영의 소속사는 11일 오전 추가 검증을 거쳐 해당 기록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앞서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으로 일축했던 입장을 정정하고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는 최초 대응 당시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사실관계를 부인했다고 인정했다.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과정에는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았다며, 앞으로 관련 사안을 다룰 때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 내력을 소개한 뒤 불거졌다.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 유학을 마치고 한양에 최초의 서양식 병원을 열었으며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도 직접 언급했고,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증조부가 안상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평의원으로 활동한 대정친목회는 1916년 결성된 친일단체이며, 을사오적 가운데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소속사의 이번 정정으로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활동 기록과 하영이 방송에서 소개한 가족사가 함께 확인 대상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