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행적 사과…두 감독 지지 표시
핵심 요약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도윤 감독과 홍종찬 감독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지지를 표시했다. 하영은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태도를 반성하고 역사 공부와 실천을 약속했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영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사를 자랑스럽게 언급했던 자신의 무지를 반성하고 후손으로서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게시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시했다.
하영은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이해한 채 여러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꺼냈다고 인정했다. 이후 자료를 직접 살펴보면서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으며, 몰랐다는 사실이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데 거듭 사과하면서 역사 공부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존경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은 최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하영이 증조부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 유학을 마친 뒤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말했다.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했으며, 귀국 후인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한 인물로 알려졌다.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의혹의 근거로는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린 내용이 제시됐다. 당시 기록에는 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시즌2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또 홍종찬 감독이 연출한 ‘참교육’에는 최가윤 역으로 특별출연해 두 감독과 작품 인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