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연관 논란에 사과
핵심 요약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관련 단체 활동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소속사는 증조부 이름이 1916년 해당 단체 구성원 기록에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영은 역사와 개인 이력을 전달할 때 검증을 강화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배우 하영이 일제강점기 증조부의 친일 관련 단체 활동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하영이 가족의 4대에 걸친 의료계 이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증조부 관련 의혹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입장이다.
논란은 하영이 지난주 KBS 토크쇼에 출연해 증조부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공부했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양식 의료기관을 연 의사라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증조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 해당 인물이 역사학계에서 친일 활동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단체의 고위 구성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비판이 확산했다.
소속사는 추가 확인 과정에서 하영의 증조부 이름이 1916년 해당 단체의 구성원으로 기재된 역사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이력을 대중에게 전달할 때 신중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일을 통해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하영도 자신이 야기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영은 2019년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뒤 넷플릭스 작품 ‘중증외상센터’(2025), ‘월간남친’(2026), ‘참교육’(2026)에 출연했다. 지난주 공개된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우리의 찐득한 사랑’에도 모습을 보였다. 최근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가족사 설명에서 비롯된 이번 논란에는 기존 반박을 거두고 역사 기록의 존재를 인정하며 사과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