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의혹 부인 속 이지아 과거 사과 재조명
핵심 요약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논란과 맞물려 조부의 친일 행위를 사죄하고 관련 재산의 국가 환수를 강조한 이지아의 입장문이 재조명됐다.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책임과 사과 필요성을 놓고 상반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고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관련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부 고 김순흥의 친일 행위를 인정하고 사죄했던 배우 이지아의 지난해 2월 입장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지아는 조부가 1937년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내고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 2500원과 군용기 대금 500원을 납부했으며,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김순흥은 1943년 징병제 시행 당시 국방헌금 3000원을 추가로 냈고 이듬해 일본 정부의 감수포장을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 이지아는 이를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안양의 토지가 일제강점기에 취득된 재산이라면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논란은 이지아의 친부가 김순흥이 남긴 350억원 규모 토지를 환매하는 과정에서 형제자매의 인감을 이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불거졌다. 이지아는 18세부터 자립해 부모의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았고 복잡한 가족사로 10년 넘게 부모와 절연했다고 설명했다. 두 살 때 숨진 조부의 행적을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접한 뒤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관련 기록을 확인했으며, 후손으로서 역사적 과오를 사죄하고 책임감을 갖겠다고 했다.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안상호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한양에서 개원하고 고종을 진료했으며, 집안이 4대째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안상호가 고종 독살에 관여했다는 주장과 일본식 생활·자녀 교육에 관한 과거 발언, 이완용과 송병준 등이 참여한 대정친목회 회원 활동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책임 여부와 사과 필요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으나, 소속사는 제기된 친일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