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확인 후 사과
핵심 요약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자필 입장문으로 사과했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최초 입장을 철회하고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 기록을 확인했다. 하영은 가족사와 역사를 깊이 살피고 사과의 뜻을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입장문을 올리고, 관련 논란으로 실망과 상처를 안긴 데 사죄했다.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이해한 채 여러 자리에서 이를 자랑처럼 언급한 자신의 태도도 반성했다.
하영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자료를 직접 살펴보던 중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가족사를 가볍게 말한 점과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소속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전달된 점을 모두 자신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였다. 사안의 무게 때문에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논란은 하영이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부터 언니까지 가족 4대가 의사라고 밝힌 뒤 시작됐다. 이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과 함께 친일 행적 의혹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안상호가 증조부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추가 확인을 거쳐 11일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등재된 기록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히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하영은 자신이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수는 없다며 후손으로서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앞으로 가족사와 당시 시대를 신중하게 살피고 역사를 깊이 공부하는 한편, 독립유공자와 광복 및 국가의 안녕을 위해 힘쓴 이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