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논란 번진 윤서인 공개 두둔
핵심 요약
윤서인이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공개적으로 하영을 두둔했다. 소속사는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을 확인한 뒤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윤서인의 과거 친일 관련 게시물이 재조명되면서 온라인 반발이 더욱 커졌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고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만화가 윤서인이 공개적으로 하영을 두둔하면서 온라인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윤서인은 지난 10일 하영 소속사가 친일 의혹을 부인한 내용이 담긴 기사 화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하영이 불쌍하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서인의 지지가 오히려 친일 논란을 부각했다는 취지의 반응이 이어졌다.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실과 다른 대목을 정리해 추가 설명을 내놓겠다는 방침도 제시했지만, 온라인에서 안상호의 과거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과 역사학계 평가가 확산하자 11일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소속사는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검증 없이 성급하게 답해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집안 내력을 소개한 내용이 다시 주목받으며 시작됐다.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서 처음 개원한 의사로 전해 들었고 고종의 진료도 맡았다고 설명했다. 또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로 이어진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소속사는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이력을 대중에게 알릴 때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하영도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한 자세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서인의 가세가 반발을 키운 배경에는 그의 과거 친일 관련 게시물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2021년 깔끔한 친일파 후손의 집과 초라한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한 이미지를 SNS에 올린 뒤, 친일파는 열심히 살고 독립운동가는 대충 산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글을 적어 비판받았다. 위안부 피해자를 부적절하게 언급한 게시물로도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공개 두둔 뒤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윤서인이 얽혔다거나 친일을 인증한 셈이라는 비판과 함께 ‘마패가 박혔다’는 반응까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