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기록 확인에 정해인 가계도 재조명
핵심 요약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등재된 기록이 확인됐다. 상대역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직계 후손이라는 가족사가 함께 재조명됐다. 작품은 국내 차트 1위에 올랐지만 하영의 인터뷰 취소와 광고 콘텐츠 비공개가 이어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상대역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의 직계 후손이라는 가족사도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 7일 공개된 한 작품의 두 주연을 둘러싼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하영은 넷플릭스 코리아 콘텐츠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 양의원을 열어 고종을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증조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의 길을 걸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도 말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의사 안상호로 확인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11일 추가 확인을 거쳐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등재된 기록이 존재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정친목회는 이완용이 고문을 맡고 조선인 유력 인사들이 참여한 친일 성격의 단체다.
정해인은 정학유의 직계 후손으로, 방송에서 집안 이야기를 여러 차례 공개했다. 어린 시절 친조부모와 함께 살며 조상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가르침과 발자취를 되새기며 자부심을 느꼈다는 취지로 가족사를 설명했다. 2022년에는 경기 남양주시 정약용 유적지 음성 안내 녹음에도 참여했다.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고 백성의 삶을 개선할 제도 개혁과 실용 학문을 강조한 학자다. 18년의 유배 기간에도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을 집필했으며 애민 정신과 개혁 사상으로 평가받는다.
두 배우는 작품에서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와 자신이 그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를 각각 연기하며 동거 로맨틱 코미디를 이끌었다.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차트 1위에 올랐고, 정해인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1위 소식과 촬영장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했다. 반면 하영은 논란의 여파로 14일 예정됐던 작품 인터뷰가 취소됐으며, 일부 광고 브랜드는 하영이 출연한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