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요구
핵심 요약
하마스는 무장해제가 이스라엘군의 가자 완전 철수와 동시에만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장해제 합의 주장은 하마스 관리의 무기 인도 보관 발언과 큰 차이가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완전 철군과 NCGA 입국 허용, 친이스라엘 무장조직 해체를 무장해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마스가 무장해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 등 무장조직의 완전 무장해제 합의를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가지 하마드는 무장해제가 아닌 보유 무기를 행정위원회에 인도 보관할 의사만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마스 등 가자 내 모든 이슬람 무장조직이 완전 무장해제에 역사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이슬람 지하드 운동은 트럼프의 주장을 부정확하다고 일축했다. 하마스 관리의 발언은 무장해제가 아닌 무기의 행정위원회 인도 보관에 그친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가지 하마드는 무장해제가 올해 1월 발표된 2차 평화플랜에 명시된 대로 이스라엘의 가자 완전 철군과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플랜에는 이스라엘군 철수와 함께 하마스 등 무장조직의 무장해제가 이뤄진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완전 철군하면 즉시 무장해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하고 가자 재건 행정기구인 NCGA의 가자 입국까지 막아왔다.
하마스는 무장해제가 실제로 이뤄지려면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동시에 이스라엘이 NCGA 요원의 가자 입국을 허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육성해온 친이스라엘 무장조직을 해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무장해제 합의 발표는 2차 평화플랜의 진행이 중단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향후 협상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