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시간 수면 고백한 다카이치, 장기 건강 부담 우려
핵심 요약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하루 0~3시간만 자는 날이 일상화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루 6시간 이하 수면이 건강에 좋지 않으며 3~4시간 수면의 장기화를 경고했다. 만성 수면 부족은 치매와 비만,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후 하루 수면 시간이 0~3시간에 그칠 정도로 업무 부담이 크다고 밝히면서 건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수면 전문가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이처럼 잠을 거의 자지 않는 생활이 신체와 뇌에 부담을 주며,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심혈관 질환과 치매 등으로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의학 전문의 톰 챔버스 박사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8시간을 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 수면이 6시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는 건강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에게 하루 3~4시간만 자는 생활은 권장할 수 없으며, 단기간에는 견딜 수 있더라도 만성화하면 몸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실제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대 3시간을 잔다고 밝혔고, 영국 전 총리 마거릿 대처는 하루 약 4시간, 윈스턴 처칠은 최대 5시간 수면을 취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런 사례가 짧은 수면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근거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면은 기억을 강화하고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글림프 시스템이 작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호르몬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몇 달가량의 수면 부족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하루 5~6시간 이하의 수면이 수년 동안 지속되면 치매와 비만,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