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0대 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첫 관문
핵심 요약
여름방학 성수기 국립중앙박물관에는 하루 최대 3000대의 차량이 몰린다. 9명의 주차팀은 약 1000대 규모의 공간을 관리하며 폭염과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박광순 반장은 실내 주차장 200~300면이 추가되면 관람객과 직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하루 최대 3000대의 차량이 몰리고 있다.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께 지하주차장이 차고 오전 10시께 전체 주차 공간이 만차가 된다. 박광순 행정지원과 주차관리팀 반장과 직원 8명은 폭염 속에서 차량 흐름을 관리하며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고 있다.
박물관이 이면도로까지 활용해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약 1000대다. 주차팀은 무전기로 빈자리를 확인한 뒤 차량을 지하와 야외 주차장으로 나눠 안내한다. 여름방학에는 비수기보다 차량이 세 배 가까이 늘어 진입 대기시간이 길게는 1시간 30분에 이른다. 자가용 이용객은 오전 10시 전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는 게 박 반장의 조언이다.
지난해 박물관 방문객은 650만7438명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379만5400명이 다녀갔다. 올해 1분기 관람객은 202만388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8% 증가했다. 방문객 증가로 만차 시점도 과거보다 빨라졌다. 만차 이후 실내 주차장 진입이나 그늘 주차를 요구해 통행로를 막는 사례가 있고, 반려동물 입장과 할인 적용을 포함한 요금 정산 과정에서도 실랑이가 벌어진다.
40도에 육박하는 더위도 현장의 주요 변수다. 박 반장은 직원들이 계속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에어컨이 설치된 초소에서 쉬게 하고 정산소에 물과 음료를 마련했다. 2013년부터 근무한 그는 무인정산 시스템 도입 등으로 한때 20명 가까웠던 인원이 9명까지 줄었지만, 막내 직원도 9년째 함께할 만큼 팀워크가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실내 주차장이 200~300면 더 확보되길 바라며, 관람객의 감사 인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