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보건소 근무 비위 의혹, 도 감사 요청
핵심 요약
하동지역 시민단체가 보건소 일부 공무원의 근무 비위 의혹에 대해 경남도 감사를 요청했다. 허위 초과근무와 근무지 이탈, 부정 출장·병가, 공용차량 사적 이용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하동군은 CCTV와 출입기록을 확인한 뒤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 요구와 수사 의뢰 등에 나설 방침이다.
하동참여자치시민연대는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동군보건소 일부 공무원의 근무 비위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경남도에 요청했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서류와 영상 자료를 도청 민원실에 제출하고 공식적인 감사 절차를 촉구했다.
제기된 의혹은 이른 시간에 출근한 뒤 사적 용무를 보면서 초과근무를 등록하거나, 출근 후 개인적인 일로 근무지를 벗어났다가 심야에 돌아와 초과근무 시간을 허위로 처리했다는 내용이다. 공무와 관계없는 출장과 부정한 병가 사용, 공용차량의 사적 이용 의혹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사례는 현직 공무원 등 내부 제보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시민연대는 하동읍 하동군청 옆에 있던 보건소가 하동군보건의료원 조성 공사로 올해 1월 적량면 하동공설운동장 인근에 임시 이전한 이후 근무 기강이 느슨해졌다고 주장했다. 최지한 공동대표는 지난 5∼6월 하동군에 관련 의혹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남도청을 찾게 됐다는 경위를 밝혔다.
하동군은 보건소 폐쇄회로(CC)TV와 청사 출입기록을 확보해 시민단체가 제시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공무원에 대한 초과근무 명령 제한과 인사위원회 징계 의결 요구, 수사 의뢰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남도에는 시민단체가 낸 서류와 영상 자료를 토대로 감사에 착수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