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녹차밭 생육 악화…방제비 지원 추진
핵심 요약
하동군이 가뭄과 폭염으로 피해를 본 녹차 농가에 방제 약제비 지원을 추진한다.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피해 정도와 농가별 약제 수요를 조사한다. 기상과 생육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재배 관리와 병해충 예방 지도를 이어간다.
경남 하동군이 장기간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생육 저하와 고사 피해를 본 지역 녹차 재배 농가에 방제 약제비를 지원한다. 군은 8월 10일부터 18일까지 농가별 방제 수요를 조사하고, 피해 정도와 필요한 약제 물량을 파악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약해진 재배지에서 병해충 피해가 추가로 번지는 상황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동군은 수요조사에 앞서 지난 10일 하동군의회 의원들과 관내 녹차 재배지를 찾아 작물의 생육 상태와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오랜 기간 강수량이 부족해 토양 수분이 감소하면서 녹차 잎의 성장이 둔화하거나 일부 작물이 말라 죽는 현상이 확인됐다. 폭염까지 이어지며 전반적인 생육 상태가 더 나빠졌고,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조사 기간 농가마다 피해 수준과 실제 방제에 필요한 약제 물량을 확인한 뒤 결과를 취합할 방침이다. 이후 지원 대상과 물량을 결정해 약제비 지원 절차에 들어간다. 방제 비용의 일부를 행정이 부담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가뭄과 고온으로 약해진 녹차밭에서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현장 점검에 참여한 군의회 의원들은 녹차 농가의 피해를 살피고 가뭄 대응 지원책 마련과 행정기관·관계기관 사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동군은 약제비 지원과 함께 앞으로 기상 상황과 재배지 생육 상태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관리와 병해충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도 이어가며 추가 피해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