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간척지 109㏊ 염류장해…민관 합동 급수
핵심 요약
하동 금성면 간척지에서 벼 생육 저하와 염류장해가 나타나 피해 면적이 109㏊에 달했다. 하동군은 108필지에 농업용수 3천87t을 공급했고 소방서와 지역 기관·기업도 장비를 지원했다.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한 민관 합동 급수가 이어진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 가뭄이 이어진 경남 하동군에서 간척지 농작물 피해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성면 간척지를 중심으로 토양에 염분이 과도하게 쌓이는 염류장해와 벼 생육 저하가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기준 금성면 일대의 염류장해 발생 면적은 109㏊로 집계됐다.
하동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살수차 5대를 투입해 금성면 108필지, 18.4㏊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장에 투입된 용수는 모두 3천87t이다.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행정기관뿐 아니라 소방·발전·축산 관련 기관도 보유 차량과 급수 시설을 내놓으며 피해 방지 작업에 가세했다.
올해 경남지역의 기상 가뭄 발생 일수는 20.7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하동소방서는 소화전을 농업용수 공급에 개방하고 6천ℓ급 소방펌프차를 현장에 배치했다.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는 1만5천ℓ급 살수차를 지원했고, 하동축협도 2만4천500ℓ급 액비 살포 차량을 급수 작업에 투입했다.
지역 기업과 주민도 용수 공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성면에 있는 창원레미콘은 10일부터 업무를 마친 레미콘 차량 3대를 갈사리 현장으로 보내 급수를 지원했다. 김현수 군수는 최근 현장에서 급수 상황을 점검한 뒤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동원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