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국과 미래산업·도시 인프라 협력 확대
핵심 요약
하노이시가 한국과 연구개발·첨단기술·도시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은 3060개 프로젝트에 105억달러를 투자한 하노이의 3위 투자국이다. 하노이는 고부가가치 투자와 행정개혁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을 추진한다.
하노이시가 한국 기업과의 협력 축을 제조업에서 연구개발과 첨단기술, 도시 인프라로 넓힌다.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한국을 도시 발전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규정하고, 반도체·인공지능·스마트시티·녹색전환 분야에서 공동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시철도 차량과 기관차의 조립·생산, 홍강 개발을 포함한 도시개발 사업도 협력 가능 분야로 제시했다.
한국은 1989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하노이에 약 3060개 프로젝트, 105억달러를 투자해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은 3위 투자국에 올랐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기업들의 활동은 전자·전기 협력업체에서 첨단기술과 연구개발로 확대됐다. 대우호텔과 롯데의 복합단지, 서호 신도시 개발, 한화의 항공기 부품 사업도 진행됐다. 생산시설은 박닌·박장·하이즈엉 등에 자리하지만 경영과 연구개발 기능은 하노이에 집중돼 있다.
하노이는 투자 규모보다 기술 수준과 부가가치, 공급망 연계 효과를 중시하는 외국인직접투자 전략을 추진한다. 전략 산업에는 반도체와 AI, 양자기술, 빅데이터, 클라우드, 바이오, 신소재, 자동화, 로봇, 데이터센터, 스마트 물류 등이 포함됐다. 2026~2030년 연평균 지역내총생산 성장률 11% 이상과 디지털 경제 비중 40%를 목표로 노이바이국제공항 확장, 순환도로, 홍강 교량, 도시철도 건설도 병행한다.
시 정부는 행정의 중심을 관리에서 시민과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전환하고, 투자자의 애로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사업 운영 기간 연장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장기간 지연된 사업의 정상화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2045년 아시아·태평양 혁신 허브, 2065년 글로벌 도시 진입을 목표로 첨단기술단지와 혁신센터,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거점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