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착륙 직전 20m 초근접…ANA기 긴급 상승
핵심 요약
197명이 탄 ANA 여객기가 하네다공항 착륙 중 다른 항공기와 20m까지 접근했다. 충돌 경고를 받은 여객기는 착륙을 포기하고 긴급 상승해 사고를 피했다. 당국은 비행 경로가 겹친 원인과 상대 항공기의 충돌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197명을 태운 전일본공수(ANA) 여객기가 4일 오전 일본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 점검용 항공기와 불과 20m까지 가까워졌다. 공중충돌방지장치(TCAS)의 경고가 울리자 여객기는 착륙을 즉시 포기하고 기수를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두 항공기는 실제 충돌을 피했다.
해당 여객기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하네다로 향하던 ANA NH968편으로, 당초 오전 5시 45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오전 5시 44분께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추던 과정에서 TCAS가 충돌 위험을 감지했고, 조종사는 장치의 경고에 따라 복행했다. 상대 항공기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운용하는 비행 점검용 기체였다.
비행 점검용 항공기는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에 필요한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임무에 투입된다. 하네다공항에서는 2024년에도 C 활주로에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했다. 당시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진 전력이 있어 같은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벌어진 이번 초근접 상황의 경위에 관심이 쏠린다.
당국은 ANA와 국토교통성 측 설명을 토대로 두 항공기의 비행 경로가 겹치게 된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ANA 여객기의 TCAS는 위험을 감지해 작동했지만 비행 점검용 항공기의 충돌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도 조사 대상이다. 실제 인명 피해나 기체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사의 초점은 초근접 비행의 원인과 장치 작동 여부에 맞춰졌다.